현대시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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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의 탄생' 연재를 시작하며 : 목차
이름 시냇물 이메일
첨부 시인김~1.JPG (111.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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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탄생                           

 

시를 읽고, 시를 체험하는 순간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시 자체가 우연히  '메시아적 순간'(발터 벤야민)의 눈뜸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시 한편 때문에 인생이 바뀔 수도 있지요.

 

그런 시를 쓸 수 있다면...

그럴 정도는 아니더라도 시를 쓰는 순간은 행복합니다.

게다가 누군가 그 시를 읽고 울림을 공감했다고 하면

그 행복이 증폭합니다. 

 

시란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시와 함께 기쁘게 살아가고, 시에 마음을 걸고 밤새워 토론하곤 할까요?

언어에 대한 단순한 중독이 시는 아닐 겁니다. 

시가 펼쳐놓는 상상력의 세계는 무엇일까요?   

교실에서 나누던 시에 대한 생각을 하나씩 생각나는대로 써보려 합니다. 

 

모국어에 대한 애착을 벗어날 수 없어 13년만에 귀국한 저는

우리말로 시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기쁨이었습니다. 

귀국해서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 숙명여대 국문과, 숭실대 문창과에서 시 이론과 창작 수업을 했었는데

그때 글벗들과 나누었던 시에 대한 이야기들,

시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우리시와 더불어 외국시도 인용하면서 서나서나 풀어보려 합니다.

 

한 가지 이해 바랍니다.

13년 동안 '디아스포라 학문적 유목민'으로 떠돌다 보니, 

제 가슴이며 두뇌 안에 국경이며, 언어며, 혈통이니 하는 민족주의 삼위일체가 사라졌습니다.

제 안에는 '시' 외에 '문학' 외에 모든 경계가 녹아있으니 혜량바랍니다. 

 

가끔 읽어주시고 딱딱한 상상력의 등짝을 

죽비 닮은 꼬리말로 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0년 4월 말 시냇물 손모아. http://twitter.com/sinenmul



 
목차
  1부. 시의 기술                         
1. 암시의 힘
2. 그게 나를 건드렸어, 톡톡
3. 한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이후 연재될 글)
.... 시와 영화 : 영화[일포스티노]로 보는 시의 기교
.... 시의 상상력 :  백일몽, 공상, 상상력 : 프로이트와 "취하다"
.... 시의 언어(1) : 오규원[폭설]의 사투리
.... 시와 언어(2) : 외포와 내연적 언어의 팽팽한 긴장
.... 시의 리듬(1) : 김수영[꽃잎2], 이성복[남해금산]
.... 시의 리듬(2) : 단가의 상쾌한 탄생, 다와라 마치  
.... 시의 이미지(1) : 바슐라르의 역동적 상상력 - 박두진의 식물성 향일성(向日性) 이미지
.... 시의 이미지(2) : 강은교[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 시와 상징(1) : 시의 비유와 상징에 대하여 - 김춘수[나의 하나님], 최영미[시] 
.... 시와 상징(2) : 낙지와 오징어 집어등 - 신동엽과 유하의 차이
.... 시의 수사(1) : 반복법 - 백석의 [모닥불]
.... 시와 수사(2) : 제유법과 환유법 - 신동엽의 경우
.... 시의 수사(3) : Satire와 Parody
.... 시의 수사(4) : 흉내내기인가 창조인가 - 성미정 [동화 - 백설공주], 정현종[섬], 박덕규 [사이]
.... 시의 수사(5) : 그림과 시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시의 화자(1) : 내적 화자 다성적 화자 -  피카소와 김소월의 숨은 화자
.... 시의 화자(2) : 임화의 경우
.... 시의 화자(3) : 1인칭 고백의 힘 : 함민복 [긍정적인 밥] [눈물은 왜 짠가], 황인숙 [슬픔이 나를 깨운다]
.... 시의 형식 : 잡체시와 다다이즘 시 - 김응교[위대한 반복] 
.... 시와 산문 : 디아스포라 백석 시[흰 바람벽에]과 만주 
.... 시와 이야기 : 김응교 [비행기 접기], [야래향]
 
    2부. 시쓰기                         
.... 회상하며 시쓰기 : 백석 [가즈랑집], 기형도 [엄마 걱정], 고형렬 [성에꽃 눈부처]
.... 풍경 보며 시쓰기 : 김혜순 [풍경중독자]
.... 인물을 생각하며 시쓰기 : 김선우 [내력], 정종목 [배선공]
.... 사물을 이용해서 시쓰기(1) :  담배의 아우라,
.....사물을 이용해서 시쓰기(2) : 김응교[회전초밥]
..... 일상에 대해 시쓰기(1)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 일상에 대해 시쓰기(2) :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과 함께 
.... 공간 생각하며 시쓰기(1) : 최종천 [입주]
.....공간 생각하며 시쓰기(2) : 자이니치 시인 김시종 [이카이노 다리]
.... 시와 여성 : 나혜석과 장자연
.... 시와 번역 : 윤동주의 윤회
..... 시와 영향관계 : 헤롤드 볼륨의 '시적 영향에 대한 불안' - 백석과 윤동주, 안도현의 경우
.... 시와 사회 : 유하와 슬라보예 지젝
.... 시의 복싱 

김영 2010.05.20. 9:55 am 

메마른 세상에서 시를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희망의 포도밭을 일굴 수있다면 우리는 그래도 조금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13년만에 다시 모국어의 물을 만난 김 선생의 시야야기를 기대합니다.

김응교 2010.05.22. 1:46 pm 

선생님 모자른 사람에게 늘 학문적 자극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학문은 물론이고 푸근한 인격을 배우고 싶습니다. 즐겁게 써보겠습니다.

joyman 2010.07.25. 8:38 am 

'시가 곧 삶'인 김응교 선생을 만나 인생이 행복해졌습니다. 영혼의 목마름을 적셔줄 '맑은 샘물 '같은 글 기대됩니다.

시냇물 2010.07.30. 1:16 pm 

어제 중복날 삼계탕 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힘 내서 공부하고 가까운 날에 삼계탕 먹으러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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